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사진 1,2 – 권도원박사님 친필 8체질 맞춤의학 처방

맞춤의학이란 유전학의 발달로 인해 서양의학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의학의 개념이다. 그동안 의학계는 인체를 하나로 보고 접근해 오다가 근래에는 같은 질병이라도 유전자에 따라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증상의 발현이 비슷하면 동일한 치료법이 선택되었고 혹 어떤 사람은 잘 낫는데 다른 사람은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하게 특이 체질이라 여기고 넘어갔는데 이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같은 질병이라도 어떤 사람은 이 약을, 또 다른 사람은 저 약을 처방해야 둘 다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개념이 생긴 것이다. 8체질의학에서는 이미 같은 질환이라도 체질에 따라 각각 병리가 다르므로 다른 처방의 접근을 하고 있었다.

1965년 국제 학회에서 첫 발표 이후 1974년에는 명지대학 논문을 통해 체질에 따른 섭생법을 발표하였고 현재까지 맞춤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최근 의학계에서 이러한 견해가 대두되어 조명 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의학인 8체질의학을 전세계 의학계에 알릴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조성되었다는 생각이 들며 반가운 소식으로 여겨진다.

오래전에 권박사님께서 8체질의학이 대표적인 맞춤의학이라고 설명하시면서 직접 써 주신 8체질침 처방을 위쪽에 올렸다.

처방이 기호로 써 있어서 일반인들은 알아보기 어렵겠지만 이미 언급했듯이 동일한 질환이라도 체질이 다르면 그 병리가 달라서 접근 방법이 다르므로 침처방이 체질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약 9년간 몸담고 있었던 차움(청담동 차병원)의 모토중 하나가 바로 맞춤의학이다. 차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대한 환자에게 customized(맞춤화)된 처방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tailored medicine(맞춤 의학)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기울이고 있다. 미래 의학의 대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것이다. 이런 차움의 모토와 8체질의학적인 개념이 잘 맞아 차움이 오픈되면서 8체질 클리닉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맞춤의학적인 접근은 미래 의학으로 더욱 더 발전하면서 실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리라 확신하며, 앞으로 8체질의학이 경쟁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