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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치료법

암(癌)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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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584회 작성일 2022-05-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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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 1부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만약 본인이 암 진단을 받는다면 청천벽력같은 일일 것이다. 처음에는 “아닐거야”라는 부정의 생각이 들 것이고,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하는 원망의 단계를 거쳐 결국 순응하고 치료를 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근래에는 암 완치율(5년 생존률)이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무서운 질환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치료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나중에는 암도 다른 퇴행성 질환처럼 몸에 지니고 있지만 그것으로 죽지는 않는 소위 만성 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서양의학에서 암을 접근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수술이 여전히 주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수술해서 암을 완전하게 제거하고 잘 되었다고 들었는데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아 다른 장기(臟器)로 암이 번졌다는 통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런 경우에 보이는 암은 잘 제거되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크기의 암세포가 주변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져서 발견된 상황일 수 있다. 암은 보통 사이즈가 1cm, 무게는 1g이 넘어야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암세포가 수술로 인해 살던 집을 잃어버려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더 급속하게 퍼져서 발견된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필자의 지인인 재발성 암 전문 의사인  최일봉원장님이 쓴 책인데 암환자는 암 자체로 죽는 것 보다는 여러 요법들을 통해 몸이 감당을 못하고 쇠약해지면서 결국 먹지 못해 죽게 된다는 결론이다. 그만큼 암세포 자체도 무서운 존재지만 그것을 죽이기 위한 강한 치료법에 의해 환자는 삶의 질이 저하되고 회복하지 못하는 예들이 많다는 것을 지적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971년 12월, 당시 미국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은 국가 암 퇴치법에 서명하면서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5년내 암을 퇴치하겠다고 공언하였다. 암을 정복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를 하면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세포 실험이나 동물 실험 단계에서는 획기적인 결과와 발표가 이어졌지만 사람을 통한 임상 시험 단계에서는 대부분 좌절을 겪으면서 연구를 접는 일이 반복되어져 왔다. 그래서 암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났지만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타나지 않자 “암으로 죽는 사람보다 암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왔었다. 이후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암은 여전히 넘지 못할 산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권도원박사님께서는 2000년경부터 8체질침을 통한 암연구에 집중하셨다. 권박사님은 암환자나 난치병 환자를 위주로 진료하셔야 하므로 필자가 2001년 제선한의원에 입사해서 일반 질환 환자를 맡아 진료를 하게 되었다. 이후 박사님께서는 미국 LA에 있는 화이트 메모리얼 병원(White Memorial Hospital)의 암 전문가와 연결되어 그곳에서 임상 연구를 시작하셨는데 당시 박사님 연세가 80대 초반인데도 미국 3주, 한국 3주를 오가면서 진행하셨다. 고령의 연세임에도 열정적으로 임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환자들 상황이 체질침 연구에 지장을 주는 일이 생겨서 연구가 중단되었다. 이유는 바로 ’몰핀‘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강한 마약성 진통제인 몰핀을 암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었는데 바로 앞서 언급했던 대대적인 암연구의 실패로 인해 더 이상 환자들에게 효과 없는 힘든 치료를 행하느니 몰핀을 통해 통증을 제어하면서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게 하는 기조로 접근 방법이 바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체질침 치료의 효과를 위해서는 몰핀을 중단해야 한다고 환자분께 설명했는데 처음에는 중단하고도 통증이 제어되니 신기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은 잘 제어되는데 기분이 안좋아진다고 하면서 다시 몰핀을 찾았다고 한다. 권박사님께서는 통증이 없으면 기분이 좋아야지 안좋아진다고 하니 의아해했지만 마약 성분인 몰핀에 대한 중독성과 금단현상에 대한 설명을 의사로부터 듣고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체질침 연구를 지속하지 못하게 되었다.


권박사님은 퇴근시 암환자 챠트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댁에 가셨다. 이는 암처방에 대한 보안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댁에 가셔서도 연구를 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평생동안 수면 시간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만큼 댁에서도 밤시간 이용해서 8체질 연구를 지속하셨는데 암 연구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셨다. 이른 아침에 환자에게 전화해서 전날 치료 받은 결과를 물어보시곤 하셨다. 출근하면 곧 만나는 환자였지만 너무나 궁금해서 전화로 먼저 확인을 하기 위함이었다.


박사님께서 처음 암환자들을 치료했을 당시에는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 위주로 내원하므로 주로 말기 환자들이어서 치료율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차로 연구가 진행되고 치료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진단 초기에 내원하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실제 치료된 케이스가 나왔는데 환자분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떡을 해서 환자분과 직원들에게 돌린 것이 전통(?)이 되어 필자가 제선한의원에서 진료중에 떡을 받게 되면 또 한 분의 암환자분이 치료가 되었나 보다 생각했었다.


오늘 어떤 환자분께서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예전 제선에서 권박사님께 치료 받았던 암환자분인데 병원에서 몇 달 못 산다고 들었는데 체질침 치료를 받으면서 5-6년 더 사셨다고 한다.


박사님께서는 암 연구를 위해서 이미 1984년에 비영리 재단인 통틴(dawnting) 암연구재단을 설립해서 홀로 외로이 연구를 하셨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암환자들만 진료를 하셨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동틴 재단 이사회에서 암연구가 이제 완성되었다는 선포를 하셨었다. 당시 박사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고 모인 이사들 또한 박사님 말씀을 듣고 함께 흥분했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아직 암을 완전하게 정복했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8체질침 암치료 처방법이 이제는 어느 정도 셋팅되었다는 선언의 말씀이셨다. 


성균관대 약대 김경례 명예교수팀과 함께 공동 연구한 결과가 2008년 SCI급 저널인 Amino Acids에 실렸다. 논문 제목은 ‘Altered urinary polyamine patterns of cancer patients under acupuncture therapy’이다. 세 명의 암환자를 침치료하면서 소변속의 폴리아민 수치의 변화를 관찰하여 쓴 논문이다. 일반적으로 암환자들은 폴리아민 수치가 상승하는데 침치료를 진행하면서 처음과 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 세번의 폴리아민 수치를 체크해서 침치료를 통해 수치가 저하되는 것을 보고한 논문이었다. 폴리아민 수치의 변화뿐 아니라 실제 다른 검사 지표와 증상 또한 호전된 케이스였다.


요한한의원에서 판매하는 8체질책(권도원박사의 8체질의학, 클릭출판사)에서 항암 치료 관련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체질침과 항암 치료를 병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권박사님께서 체질침으로 암치료를 할 때 처방 구성에 있어 정교한 계산이 들어간다. 암세포 조직, 암의 원발소와 전이상태, 수술 여부 등에 따라 복잡한 계산이 들어가는데, 다른 여러 가지 요법들을 병행한다면 이 계산을 방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함께 하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요즘은 병행하면서 치료를 해도 괜찮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저하된 면역력을 체질침 치료를 통해 높일 수 있고, 소화기가 약해지면서 식사를 잘 못하는 경우 체질침 치료로 위(胃)를 다스리면서 체질적으로 유익한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항암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겠고, 항암 치료에 대한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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