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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유전자 연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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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031회 작성일 2022-09-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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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유전자 연구 논문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논문 제목

Lung and liver dominant phenotypes of Korean Eight Constitution Medicine have different profiles of genotype associated with each organ function


차움(청담동 차병원) 최상운부원장님과의 첫 만남이 떠오른다.

최부원장님이 미국 보스턴에 계시다가 귀국해서 차움에 부임했을 당시 8체질을 처음 접한 분인데도 찾아가서 열심히 설명하면서 앞으로 함께 연구할 것을 제안 드렸었다.


필자가 독일에서 연구 기간을 마치고 차움에 다시 복귀했을 때 최부원장님이 다른 교수진들에게 필자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8체질 연구를 하자고 많이 조를 것 같다고 말씀하기도 하셨다.


이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필자의 연구에 대한 집념(?)의 결과로 결국 최부원장님과 함께 금양체질과 목양체질에 대한 유전자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본 논문은 권도원박사의 8체질의학 관련 유전자 연구이고 필자가 차움 재직시 시작했었고 그 결과가 SCI급 저널인 Physiological Reports 최신호(2022년 9월)에 실리게 되었다.


연구진 구성을 살펴보면 한의사 2명(김창근박사, 조희진교수), 양의사 3명(최상운교수, 김경철박사, 오수연교수), 유전학 관련 전문가 2명(홍경원박사, 박다현연구원) 등이 함께 함으로 8체질의학을 다양한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하였다.


‘8체질의학(ECM)’이란 단어가 당당하게 국제 저널속의 논문 제목에 언급되어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금번 연구를 시작하면서 8체질의학 분야에서 단독으로 IRB 승인을 받은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었다(2019년). 일전에 8체질과 대사증후군 관련 연구에서도 IRB 승인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여러 연구 중 일부로 함께 포함되어 있었고 이번에는 순수하게 8체질 연구로 분당차병원 IRB 심의를 통과하여 승인을 받았다.


8체질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연구의 목적은 “체질은 유전된다”는 대전제를 가지고 유전자를 통해서 8체질에 대한 증명을 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유전자에서 체질 진단의 단서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8체질 연구에서 유전자가 중요한 테마가 될 수 있으며, 추후 체질 구분을 알려주는 몸안의 sign이 바로 유전자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차움의원 한방진료센터를 방문하여 8체질 진단법을 통해 검사를 받은 수검자 중 목양체질과 금양체질로 진단받은 대상자를 선정하였고, 이는 2차례 이상 맥진을 통해 체질 진단이 확진된 사람들이며, 연령은 20세 이상의 성인이었다. 최종적으로 63명을 선정했으며, 목양체질 32명(남자 15명, 여자 17명), 금양체질 31명(남자 3명, 여자 28명)이었다.


인간 유전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변이인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고, 아시아인에게 맞는 80만개의 SNPs을 측정하였다.



 


The same genome-wide phylogenetic analysis was conducted by the SNPhylo using 8 SNPs related to the liver phenotype, 15 SNPs related to the lung phenotype selected from GWAS results on HEP and PUL subjects and 287 SNPs with GWAS p-value < 5 × 10-3. This lung and liver phenotype-related SNP phylogenetic tree showed two clusters reflecting a distinct difference between HEP and PUL.

HEP: Hepatonia(목양체질)  PUL: Pulmotonia(금양체질)



여러 분석 결과들중 위 그림의 결과가 체질간의 구별이 확실히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목양, 금양 체질에 있어서 장부(臟腑)중 간(肝)과 폐(肺)가 가장 대비되는 장기인데, 유전적으로 간과 폐 기능에 연관되는 SNP들만 이용하여 그룹핑을 하였더니, 금양과 목양 체질이 좀 더 분명하게 분리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즉, 금양과 목양 체질이 유전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론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판단되고 추후 더 많은 숫자의 데이터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이는 체질 진단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근래에는 국제 저널(Journal)중에도 대체의학 관련 저널이 상당히 많이 있고 그곳에 제출하면 금방 accept될 수 있겠지만 최상운부원장님과 필자의 의견은 먼저 기존 메인 스트림 의학 저널에 8체질을 알리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는 것이었는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논문의 첫 도전은 Scientific Report 저널이었고 제출하고 얼마 안되어 reject 통보를 받았다. 두 번째 도전은 Plos-one 저널이었는데 이번에는 2달여만에 reject와 comments를 동시에 받았기에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세 번째 도전은 Physiological Genomics였는데, 얼마뒤 저널에서 연락 오기를 논문 성격이 당사 저널과 안맞지만 원한다면 자매 저널인 Physiological Reports에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고 해서 원한다고 답했고, 이후 해당 저널로 연결되어 revision letter를 받았으며 그후에도 여러 차례 revision을 받았지만 매번 답변 이메일을 성실하게 준비해서 보냈고 드디어 publish가 결정되었다.


본 논문은 앞으로 8체질 관련 연구 논문이 나올 때 참고문헌이 될 수 있는 논문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논문을 권도원박사님의 영전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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