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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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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640회 작성일 2022-11-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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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II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권도원박사님께서 1965년 일본에서 열린 학회를 다녀왔을 때의 일이다. 박사님은 8체질의학을 동경에서 개최한 제1회 세계 침(針)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하셨다. 당시 북한 국적인 김봉한선생이 경락(Meridian)의 실체를 밝혔다고 해서 학계에 이슈를 불러왔었고 동경 학회측에서 초청하였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유는 남한에서 발표자가 왔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학회전부터 동경 시내에 김봉한선생 책이 많이 풀렸었고 박사님께서도 그 책을 구입해서 한국에 가지고 오셨다. 김봉한선생은 월북한 의사여서 당시에 그 책이 금서(禁書)로 규정되어 있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북한 책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남산에 위치한 안기부에 연행되어 가셨다. 당시에는 안기부에 끌려가면 거의 반죽음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안기부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안기부에 근무하는 박사님의 환자가 보증을 서면서 풀려날 수 있었는데, 그 환자가 아니었더라면 박사님의 안위가 위태로울 수 있었겠고 8체질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김봉한선생은 경락의 실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북한 사회에서 정치범을 실험 동물처럼 내주어 생체 실험을 강행하면서 나타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경학회에 와서 그것을 보여주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다른 핑계를 대고 오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참뒤에 안기부 직원이 권박사님께 찾아와 오늘 김봉한선생이 북한에서 처형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북한 정부는 생체 실험이라는 국제적으로 비난 받을 행위를 했기에 이를 숨기기 위해 당사자를 처형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봉한학설을 서울대 물리학부 소광섭교수가 이어서 연구하겠다고 나섰다.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했고 역시 살아있는 토끼를 대상으로 특수 염색약을 바르고 이전 해부학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관(nodule)을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그 결과를 Anatomy라는 국제 저널에 발표까지 하였다. 하지만 추후 사람에 적용해서 연구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수십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후속 연구 결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나중에 탈북한 김봉한선생의 제자가 저술한 책을 통해 생체 실험에 대한 실체가 사실로 밝혀졌고 권박사님의 예상과 맞는 내용들이 그 책에 적혀 있었다.


경락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8체질침 임상 효과를 통해 증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체를 보여 주는 것은 생체 실험이 아닌 이상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경락은 살아있을 때 존재하고 생명이 없어지는 순간 소실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락의 존재는 경락의 복잡한 계산을 통해 치료하는 8체질침 임상 연구 논문을 통해 추후 증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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