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별 여름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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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6,049회 작성일 2020-06-15 09:12본문
"8체질별 여름나기"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여름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무더위, 해변, 복날 등 다양한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중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단어를 빼 놓을 수 없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외국인 1천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가장 이해하기 힘든 한국인의 문화가 바로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탕을 먹으면서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이열치열이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뜨거운 탕을 먹는 문화가 없으니 그럴 법도 하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 속에 다음과 같은 식사 관련 인사말이 있다.
“식기 전에 드세요.”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이 인사를 많이 한다.
음식을 뜨거운 상황에서 유지하고 드시는 것이 더 건강하고 음식을 음식답게 즐기는 부분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권도원박사님 견해는 이 인사말이 조선시대 양반 문화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신다.
그들의 유교 문화를 분석해보면 수양, 수음체질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는데 찬 음식이 잘 맞지 않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러한 인사말이 나왔다고 말씀하셨다.
실제 서울 토박이는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고 들은적 있는데 이 역시 조선시대부터 수도로 사용했던 한양이 현재 서울이고 양반들이
돼지고기가 안맞는 수체질이 많다는 뒷받침이 되며 위 인사말을 자연스레 사용한 것이 이해가 되는 대목인 것이다.
먹는 문화뿐 아니라 목욕에 있어서도 이열치열의 방법인 뜨거운 탕목욕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외국에는 사우나는 있지만 우리 같은 대중 탕목욕 문화는 없다.
특히 독일이나 북유럽에는 사우나가 발달되어 있지만 탕목욕은 개인적으로는 해도 대중 이용 시설에서는 하지 않는다.
독일은 사우나가 많이 발달해서 사우나 마이스터(Meister, 장인)도 존재한다. 그리고 핀란드는 국민 숫자보다 사우나 숫자가 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문화는 아마도 외국인 눈에는 재미있는 광경이 되는 것이다.
이열치열(以熱治熱) vs 이냉치열(以冷治熱)
제목 그대로 상반된 의견이 존재하며 이 역시 사람이 다르다는 말이며 즉 체질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이열치열 음식을 찾아보았고 이에 해당하는 체질은 다음과 같다.
1위 삼계탕 - 수양, 수음, 목양, 목음 체질이 유익하겠지만 목음체질은 인삼을 빼야 한다.
2위 민물 장어 –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에게 유익하다.
3위 해물찜(전복, 낙지 등) - 금양, 금음, 토양, 토음 체질이 유익하지만 뜨겁거나 맵지 않게 먹어야 한다.
기타 이열치열 음식으로 추어탕(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에게 유익하나 토체질은 산초 주의),
소머리곰탕(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 동태탕(금양, 금음, 토양, 토음 체질) 등을 들 수 있다.
라따뚜이(Ratatouille)라는 따뜻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잘 알려지게 된 라타투이는 대표적인 유럽형 이열치열 여름요리다.
토마토·가지·마늘·양파 등의 야채를 작은 깍두기처럼 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 위에서 볶은 후 육수와 허브,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뭉근하게 조려내는 음식이다.
태양이 내리쬐는 지중해, 뜨끈한 라타투이를 옥수수 크래커와 함께 실컷 먹고 나면 역시 땀이 흐르면서 온몸이 개운해지는 상쾌함을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
재료 구성을 보면 목양, 목음, 수양, 수음 체질에게 좋은 음식으로 생각된다. 단, 수양, 수음체질은 땀을 유의해야겠다.
음식 뿐 아니라 차(tea)도 이열치열의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계피, 생강, 대추차이고 수양, 수음, 목양 체질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먹고 마시는 것 이외에도 이열치열의 방법중에 탕목욕, 사우나, 반신욕 등이 있는데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에게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지치거나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즐기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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