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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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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4,990회 작성일 2020-08-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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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면서 각종 편의는 증대되어 몸은 편안해졌지만 오히려 우리 정신 세계는 더 힘들어지고 마음에 여러 상처가 생기면서 쉽게 치유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안타깝다.

주위에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 등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근래 코로나로 인해 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신적인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 또한 허다해졌다.

‘코로나19’와 우울증을 뜻하는 ‘Blue’라는 단어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생긴 우울감과 무력함을 아우르는 단어이다.

재난 상태가 지속되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불안,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울감에 시달린다고 한다.


불안장애가 많아진 데에는 삶의 환경이 도시화되고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불황, 고용불안 등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인구가 밀집된 곳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낯선 사람과 대면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불안감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교감신경계를 과활성화시킨다.

교감신경계가 항진된 상태가 지속되면 뇌의 변연계에 변화가 생겨 불안감, 공포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 변화를 가져온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신질환이 발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환청,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호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최근 내원한 한 환자분은 배란 촉진제를 복용하고 자살 충동이 일어나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의 부작용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8체질의학적인 관점에서도 정신 관련 질환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정신은 육체에 속하므로 육체의 불협화음 증상 중 하나가 정신질환인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 컨디션이 최상일 때 누군가가 건드리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몸이 힘들 때 건드리면 쉽게 짜증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질환에 있어서 8체질의 치료법은 ‘육체의 조화’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정신질환 역시 체질적인 안목을 통해 다스려질 수 있다.


다음은 권우준원장(미국 LA 제선한의원)이 강의에서 언급한 8체질 각각의 정신병리에 대한 기술이다.


먼저 목양체질이 임상적으로 정신질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해산물을 좋아하면 간(肝)과 폐(肺)가 부조화가 되면서 발한다.

자신을 세계로부터 차단시키는 우울증이 오는데 이것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본인도 가족도 느끼지 못한다. 그 외에 환청, 환각, 환시 증상이 발하기도 한다.


목음체질은 생활력이 강한 편인데 이를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과할 수 있겠고, 대장이 선천적으로 약한 장기이므로 아랫배가 냉해지면서 우울한 증상이 발하기도 한다.
금음체질은 주로 화(火)를 잘 컨트롤을 못한다. 평소에는 정의감이 강하지만 병리적으로 변하면 난폭하고 폭력적이게 된다. 원인은 육식이나 체질에 맞지 않는 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금양체질은 의심이 많은 편이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하여 논리적으로 부풀려 진다. 생리적으로는 창의력으로 작용될 수 있는 것이지만 병리적이면 의심이 심해지는 것이다.
토양체질은 성격이 조급하다.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작용될 수 있지만 반면 병리적인 측면으로는 오해를 잘 하는 성향도 있어 이로 인해 서운해하고 서글퍼한다.

또한 화가 많아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토음체질은 겉에서 보면 모르나 토양체질 보다도 상당히 급하다. 보통 위급상황에서 드러난다.
수음체질은 자칫 욕심을 내는 경향이 있어 이와 연관되어 마음의 증상이 발하기도 한다.
수양체질은 완벽주의자가 많다. 금양의 완벽주의와는 성향이 다르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의 설명은 체질과 정신 병리의 일반적인 개념이고 여러 환경의 영향을 받아 달리 표출될 수 있겠지만 본인의 체질을 알고 상태를 점검해보고 노력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부정적으로 흐르면 내 몸을 돌아보아야 한다. 치료시에는 몸을 먼저 치료해 준 후 정신적인 상담을 한다.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야단치고 면박을 줄 필요도 있다. 친절히 들어주기만 한다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는 있으나 치료는 안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몸의 면역력을 높혀 건강한 육체의 상황으로 가면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한 상담 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 2020년 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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