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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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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4,991회 작성일 2020-09-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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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요한한의원 김창근 원장


세계인의 하루 커피 소비량은 약 25억잔이고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이며 한국인은 연간 1인당 350잔에 달하는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나라 커피 역사를 보면 1895년 고종 임금이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에서 처음 맛보았고 이후 덕수궁으로 돌아오면서 즐겨 마셨다고 한다.

개화기 때는 ‘양탕(洋湯)국(서양의 탕국)’으로 불리웠고 인천 대불호텔에서 처음 커피를 팔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커피는 이 땅에 들어온지 불과 100년만에 한국인의 대표적인 기호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커피처럼 논란이 많은 식품도 드문 것 같다. 커피에는 카페인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화합물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암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치아 변색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우울증을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불안을 유발시킨다고 하는 논문이 있고 또한 커피를 마시면 천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지만 폐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이외에도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커피의 긍정적인 측면의 논문도 있지만, 두통을 야기한다거나 위 식도 역류를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측면의 논문이 있다.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며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논문에서 커피가 알츠아이머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를 하였지만 또 다른 논문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당뇨에 있어서도 여러 논문에서 커피가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하였으나 어떤 논문은 위험도를 낮추기는 하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는 오히려 높힐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일본 국립암센터 등의 연구팀 전국 40-69살 남녀 9만여명을 대상으로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3-4잔 마신다는 사람은 뇌출혈, 뇌경색 등의 뇌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43%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암에 있어서 구강, 인두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 있으며, 대장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성인 20만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커피와 수명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3잔에서 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3년에서 7년 정도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커피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나 마그네슘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수명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수면에 있어서는 커피 카페인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이 있다.또한 흡연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몸속 카페인이 오랫동안 배출되지 않고 분해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불안한 느낌이 들고 두통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치아를 약하게 하거나 초조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커피에 있어서 상반된 견해와 논문이 쏟아지는 이유는 이미 일상 생활속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었지만 사람에 따라 분명한 다른 반응들이 나타나기 때문이고,

이에 따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결과 역시 반대의 주장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근거들을 통해 체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8체질의학에서는 교감신경긴장형 체질군(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과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군(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부교감신경긴장형체질에 있어 커피가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고

반대인 교감신경긴장형 체질군이 안좋은 반응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이는 커피속 카페인이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므로 부교감신경항진체질에게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고,

반면에 교감신경항진체질에게는 길항작용으로 교감신경이 더욱 활성화되어 자율신경실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커피속 다른 항산화물질 또한 커피가 맞는 체질에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커피가 맞는 체질이라도 워낙 중독성이 강한 부분을 감안한다면 하루 1잔이나 2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 중독, 정확히 표현하자면 카페인 중독인데 체질에 맞는사람이라도 해당될 수 있다.

아침에 커피를 안 마시면 정신이 안 차려진다고 하는 경우나 커피를 안 마시면 두통이 발한다든지 하면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커피를 즐기다가 체질 진단후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끊으려고 할 때 담배 끊는 것과 같이 힘들어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한다. 그만큼 담배나 술 못지 않게 안 맞는 체질에게는 안좋을 수 있는 음료라고 여겨진다.

체질적으로 커피가 안맞는 체질들이 끊으려고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는 과도기적으로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를 마시길 바란다.

또한 가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경우나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역시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디카페인도 카페인 0은 아니므로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커피가 맞지 않는 체질인데 마셔도 아무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우리 몸이 어떤 부분에 점차적으로 적응하면 이후에는 반응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쪽 어깨로 가방을 계속 매게 되면 점진적으로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데 실제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커피 또한 반응이 없다 해도 결국 안좋은 상황으로 가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군에 속했어도 만약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고 가능한 밤에는 마시지 않는 것을 권한다. 아울러 어린이나 임산부는 체질적으로 괜찮아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듯 논란이 많은 음료이지만 8체질을 적용하면 찬반 이론에 대해 명확히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로 진단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논문에 밝혀진 효능을 기대할 수 있겠고 혹 부작용 있을까

염려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고, 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은 체질에 맞는 다른 대체 음료를 선택함으로 커피에 대해서 보고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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