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 생활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근래 TV에서 방송된 의학 드라마 제목이다. 드라마가 힛트를 치다 보니 각종 단어들이 붙어 ‘슬기로운 OO 생활’이라는 광고 문구를 많이 접하게 된다. 

드라마 속에서 의사들의 고된 생활이 표현되기도 했지만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감동을 주는 장면들이 다수 있었다. 환자들의 질환 치료뿐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바람직한 의사상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 장면에서 유산한 환자와 보호자의 울음에 함께 눈물 짓는 의사의 모습과 오랜 시간 대기하는 환자들의 컴플레인(complaint) 모습 있었지만

안쪽 진료실에서 새어 나오는 흐느끼는 소리를 들으면서 대기실의 산모들이 숙연해지고 그 환자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는 장면은 인상 깊었다.

8체질의학을 통해 진료하는 클리닉에서 다양한 질환과 여러 부류의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므로 비록 짧은 시간 동안 만날 수 밖에 없지만 인간적인 따뜻한 교감을 통해 환자들의 몸뿐 아니라

마음의 질환이 함께 치유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슬기로운 8체질 의사 생활’이 되도록 8체질 의사들이 의학 지식과 함께 인격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8체질의학이 세상에 좀 더 알려지면서 ‘허준’, ‘이제마’와 같이 창시자인 권도원박사님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먼저 나와야겠지만

이후 8체질 의사들의 진료 내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이어지면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지면서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