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피아노치는 한의사’ 김창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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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3,806회 작성일 2019-09-19 11:39본문
2013년 05월 03일 () 11:50:04 | 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 |
남자배우가 작품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 흥행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듯이 남자 피아니스트의 매력은 상당하다. 상당한 피아노 실력을 갖춘 김창근 교수(46·차의과대 차움 8체질클리닉)는 아마추어피아니스트이자 한의사로서 조금 특별해 보인다. 한의사 모임에서 연주를 하거나 가족들과의 음악연주를 통해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김창근 교수를 만나 피아노와의 인연을 들어보았다.
◇지난 3월 10일 한의사 모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김창근 교수. |
여섯 살 때 입문-초등학교 때 콩쿠르 입상 두각
아버지 가업 이으려 음악가 길 접고 한의사 선택
■ 피아노와 만나다
“그 당시에는 남자가 피아노를 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피아노 치는 남학생을 특별한 시선으로 봤던 것 같기도 합니다.”
상당한 피아노 실력을 갖춘 김창근 한의사는 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부모님의 권유로 여섯 살 때 피아노를 처음 접한 그 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교내(숭의초)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스스로도 전공하려고 맘을 먹었단다.
한의사이신 아버지 역시 음악 애호가셨지만 예술보다는 한의사의 대를 잇기 바라셨고, 그는 예술중학교가 아닌 일반중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그의 피아노 연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교회 중고등부 및 어린이 성가대 반주를 했고, 장년부에서도 반주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요즘은 바쁜 일정으로 활동을 못하지만, 개인적인 한의사 모임행사에서 연주를 하며 지낸다.
특히 그의 재능을 물려받아 예원중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 성악가 부인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시간은 무척이나 행복하단다.
◇여섯살 때 김창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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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통해 힐링해
그는 유년시절 연주했던 수많은 곡 중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곡은 그가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콩쿠르 때 연주했던 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 당시는 고학년도 연주하기 어려웠던 곡이었는데, 요즘은 저학년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이 됐다며 웃었다.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그 시절이 생각난다는 그는 “하루종일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가끔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는데, 피아노 연주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음악을 연주하거나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잘 정돈돼 평화로워진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딸 아이를 위해 방음 장치를 한 방에서 밤늦게 연주를 하는데, 모임행사를 위한 연주가 있을 때면 연습을 위해 이곳을 더 자주 찾는다.
그는 “만약 지금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연주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웃는다. 또 “유년시절 실력을 가지고 대중 앞에서 선보이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배울 당시는 힘들었지만 정서를 풍부하게 해줬다”며, “아직까지도 취미인 것을 보면 유년기 배움이 꽤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 기회가 된다면 피아노 독주회 열고 싶어
“앞으로도 8체질 의학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며, 이와 동시에 8체질 의학을 우리나라 또는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8체질 의학은 권도원 박사가 길을 연 의학으로 인체의 선천적인 장부 강약 배열이 8구조로 나뉘기 때문에 8체질이라 한다. 8체질의 진단은 맥진으로 이루어지며, 체질침·체질섭생 등을 통해 치료하는 학문이다. 김 교수는 차움의 8체질클리닉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할 기회가 많아지다보면 자연스레 연주 욕심이 생긴다는 그는 “전공자 수준의 피아노 연주는 불가능하겠지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좀 더 실력을 향상시켜 독주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언젠가 독주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무대 위의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
[출처 : 민족의학신문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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