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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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2025-01-13 17:52본문
새벽형 인간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새벽형 인간’은 예전에 한동안 유행했던 용어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건강 관리에 있어 좋은 방법으로 소개되었고, 실제 그렇게 생활 패턴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었다.
반대 개념인 ‘올빼미형 인간’은 불건강한 패턴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개인적인 습관으로 점차 굳어지는 것이지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자기 나름의 ‘규칙성’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체질은 같아도 개개인의 습관에 따라 좋아하는 패턴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체질과의 연관성도 어느 정도는 있다. 즉 목체질(목양, 목음 체질)과 토체질(토양, 토음 체질)은 ‘새벽형 인간’의 패턴이, 금체질(금양, 금음 체질)과 수체질(수양, 수음 체질)은 ‘올빼미형 인간’의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경향성이 있다.
예전에 수험생에게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있었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떨어진다는 말인데 요즘은 삼당사락(三當四落)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목체질 수험생은 수면 시간을 적정하게 가져가야 하고 깨어 있을 때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 또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즉 ‘새벽형 인간’이 더 좋은 패턴일 수 있다. 전체적인 공부 시간은 줄 수 있겠지만 새벽에 해가 뜨는 기운을 받으며 공부를 하는 것이 몇 배의 효율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목체질은 보통 8시간 수면을 취하면 좋고, 최소 7시간은 권장한다. 8시간이면 하루 24시간의 1/3이나 되는 긴 시간이고, 연세가 들수록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자연스레 수면 시간이 점점 짧아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나이 들수록 수면 시간을 줄이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수면 시간이 적으면 치매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목체질은 건강을 위해서는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을 신경 써야 한다.
반면에 금체질은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하겠지만 목체질에 비해서는 약간 짧아도 괜찮을 수 있다. 금양체질인 권도원박사님은 평생 3-4시간의 수면을 취하고도 왕성한 활동을 하셨고 장수하셨다.
필자의 지인인 금음체질 여성 한 분도 현재 60세 초반인데 평생 짧은 시간을 수면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신다.
‘새벽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체질적 경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본인의 생활 패턴 습관에 따라 고착화된 부분을 따르게 되는 것 같다. 다만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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