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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관련 연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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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956회 작성일 2022-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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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관련 연구 논문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2022년 3월 드디어 논문이 출판되었다.

참 어렵사리 논문이 통과되었고 출판에 이르게 되었다.


이 논문의 기획 취지는 논문 감사의 글에 언급했듯이 고 박태남 KBS 아나운서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8체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알리기 위해 애써주셨고 현재도 여러 아나운서들이 영향을 받아 8체질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언젠가 종이 한 장을 필자에게 내밀었는데 그동안 한의원에 다녀갔었던 아나운서들의 명단과 체질이 적혀있었다. 이렇게 많이 다녀갔나 생각하면서 그 종이를 토대로 8체질을 대입한 아나운서들의 건강 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박태남아나운서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논문을 완성하게 되었으며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드디어 뜻을 이루게 되었다. 


논문의 예방의학적인 성격에 맞추어 대한미병의학회 학회지에 노크를 하였다.

논문 내용 자체는 의미 있다고 평가 받았지만 IRB(임상윤리위원회)의 승인이 없어서 이를 임상 연구 동의서로 대신할 수 있다고 듣고 미병의학회 소속 변호사 통해 동의서 문구에 대한 자문을 받아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동의서를 받는 과정은 녹녹치 않았다. 아나운서 직업 특징상 출퇴근 시간이 제각각이고 싸인을 하는 것이라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마음이 있어 시간이 지체되었다. 

처음에는 윤지영아나가 중심이 되어 노력해주었고 후에 김태규아나, 이정민아나가 함께 힘써 주었다. 총 104명을 대상으로 논문을 계획했는데 싸인을 3-40명 밖에 못 받았을 때는 포기하고 싶었으나 논문의 취지를 떠올리며 힘을 내었고, 

최종적으로 75명의 동의서를 받게 되었다. 아나운서실에 경사가 생겼을 때 떡을 돌린다는 조언을 듣고 중간에 감사의 뜻으로 아나운서실에 인사 문구와 함께 떡을 전달하기도 했었다.


논문 제목은 다음과 같다.

‘한방의료기관의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환자군에서 분석한 8체질, 주소증 혹은 질병 분포’

원래는 KBS 아나운서들만 추렸으므로 제목에 KBS를 넣었지만 당시 아나운서 실장님과 상의한 결과 KBS를 지상파 방송국으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해서 받아들였다.


아나운서(announcer)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정보, 지시 등을 전달하는 직업으로, 방송국명의 고지, 방송순서의 소개, 뉴스 방송, 스포츠나 식전의 실황중계, 대담의 사회, 낭독 등 방송순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를 수행하는데, 국내 한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중 총 75명을 대상으로 8체질의학에 의거하여 아나운서의 체질을 분류하여 그 분포율을 살펴보고, 각각의 체질에 따라 발생하는 질병의 빈도와 유병률, 

그리고 아나운서의 업무 내용과 관련하여 체질과의 상관성에 대해 고찰해 봄으로 8체질을 통한 건강 관리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방향에서 제안을 하고자 하였다. 


전·현직 아나운서 75명의 연령, 성별, 8체질 소견, 주소증-질병 등 익명화한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했다. 8체질 판단은 맥진을 통해 진행했으며 다년간 8체질 임상 경력이 있는 한의사(필자)가 최소 2회 이상의 맥진을 시행하여 검증하였고, 

그중 48명은 체질침을 통해 질환을 치료한 기록을 가지고 기술하였다. 주소증-질환의 분포와 8체질 분류에 따른 분포 등을 기술통계를 통해 요약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 29명(38.7%), 여자 46명(61.3%)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4.2세(SD = 7.0)이었다. 

여성 아나운서의 경우 17명(37.0%)이 금양, 금음체질이고, 15명(32.6%)이 수양, 수음체질로서 이 4가지 체질이 여성 전체의 절반에 달했으며 그 중 금음체질이 13명(28.3%)으로 가장 많았다. 

목양, 목음체질은 각각 4명(8.7%)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남성 아나운서들의 경우는 체질별 비중이 여성과 상이하여 목양, 목음체질이 16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수양, 수음체질이 1명(3.4%),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적으로는 목양체질과 금음체질이 각각 16명(21.3%), 토양체질, 수양체질이 각각 11명(14.7%)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토음체질은 없었다. 


아나운서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으로 선천적으로 폐가 강한 금양, 금음체질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여성 아나운서는 예상대로 금음, 금양체질이 많았다. 

그러나 남성 아나운서는 오히려 폐의 기능이 약한 목양체질이 가장 많았다.  


인후 건조감으로 대표되는 인후질환은 언어사용이 많은 아나운서에게 있어서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추정하였지만 전체 대상자 중 12.5%인 6명으로 실제로는 적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으나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체질론적 관점에서 아나운서 업무 분야에의 적응 용이성을 추론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성격적으로 세심하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기를 추구하는 수양체질과 말을 많이 해도 무난할 수 있는 금양, 금음체질이 뉴스를 진행하는 뉴스 캐스터(news caster)에 좀 더 용이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접 발로 뛰면서 사람들을 취재해야 하는 리포팅과 인터뷰는 부지런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토양체질이 용이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레이션 분야에 있어서는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면 공감능력이 있는 토양체질이, 밝은 프로그램이라면 힘이 있고 높은 목소리를 가진 금양, 금음체질이 적응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교양 프로그램은 차분히 진행하면서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가진 수양, 수음, 목양, 목음체질이 적응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오락 프로그램은 센스 있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토양체질이, 라디오 진행은 울림이 적고 정확한 발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금양, 금음체질이, 스포츠 중계를 주로 하는 스포츠 캐스터(sports caster)는 힘 있고 굵은 목양, 목음체질이나 순간적인 센스가 빠른 토양체질이 적응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 추론이며 체질과 성격이 반드시 일치할 수 없고, 개개인의 노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임상적 관찰을 통해 추론되는 질병의 요인 중 중요한 부분은 음식이며, 다음으로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보인다. 아나운서 그룹 역시 스트레스나 과로가 많은 군으로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이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대한민국 극소수이고 특정한 직업군인 아나운서와 건강 관련한 논문은 그동안 없었고 더욱이 8체질을 대입해 쓴 것은 처음이기에 뜻깊은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차례 revision을 거친 끝에 원래 2021년 3월 출판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동의서만으로는 부족하고 IRB 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해서 결국 출판이 유예되었다. 처음에는 공용 IRB에 도전했으나 reject 되었고 나중에 경희대 한의대 인창식교수와 연결되어 경희대에서 감격적으로 IRB를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논문을 다시 써서 최종적으로 제출했는데 한 reviewer로부터 revision 7문항을 받았고 그중 2-3문항은 논문을 전반적으로 손봐야 하는 내용인데다 3일안에 제출해 달라고 써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순간 “이제는 이 논문을 멈추어야 하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논문이라고 생각드는 것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김명진교수(교신 저자)와 공동 저자 인창식교수와 협력해서 딱 정해진 3일만에 기적적으로 revision에 대한 답을 제출하게 되었다(2021년 12월 20일).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고 여러 노력 끝에 아나운서 논문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본 논문은 요한한의원 홈페이지내 한의원 소개-보도자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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