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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치료법

김용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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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3,874회 작성일 2022-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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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교수 -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약 25년전 한의대 학생 시절 매주 토요일 제선한의원을 방문해서 권박사님 진료시 곁에서 실습할 수 있는 정말 귀한 시간을 가졌었다. 그 당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서 환자분에게 8체질을 소개하는 차원의 글을 쓰기도 했었다. 


김용옥교수는 실습을 갔었던 어느 날 제선한의원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 날 한의원내 무언가를 수리하러 온 사람에게 김용옥교수가 다가가 “나 알지? 지금 고치는 것 잘 해드려야 한다.”라며 이야기를 건네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김용옥교수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인지도가 꽤 높았던 분이었다. 그런 김용옥교수가 권박사님께 8체질 관련 이야기를 질문하고 조그마한 수첩에 깨알같이 받아적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어느 토요일(1998년으로 기억)에 실습 마칠 즈음 시간 되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더니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극본을 쓴 국악 뮤지컬인 ‘천명(天命)’이 오늘 마지막 공연인데 함께 가자고 했다. 제선한의원에서 가까운 곳인 국립극장 대극장을 함께 가게 되었고 참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문화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김용옥교수 내외분과 중앙 VIP 자리에 앉아서 관람을 하였었다. 


김용옥교수 아버님께서는 의사셨는데 권박사님과 친분이 깊으셨고 빛과 소금에 연재된 글중 ‘포도당 주사’에 등장하는 분이셨다. 김용옥교수는 저서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언급했듯이 학창 시절 본인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체질침을 통해 고쳤고 이후 공부하던 방향을 틀어 체질침의 원리를 연구하고자 동양철학의 길로 들어서 세계 유수의 대학을 거쳤으며 마침내 한의대까지 졸업해서 한의사의 길로 들어섰던 분이다.


김용옥교수를 떠올리면 아쉬움 마음이 많이 생긴다.
8체질의학에 대해 순수한 마음이 있었고 그 열정으로 계속 달려왔다면 8체질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분이었을 것이다. 
8체질 연구를 함께 하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나가길 바랬지만 현재는 철학 관련 강의를 하면서 본인의 길로 가 계신 모습이 8체질의학에 있어서 큰 손해로 느껴진다. 
다양한 분야에 능력을 발휘하는 분이어서 방송에서도 여러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너무 다양한 탤런트를 가진 것이 한가지에 집중을 못하게 하는 요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2019년 10월 권박사님 백수연(白壽宴) 때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고, 축사 때 박사님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박사님께 큰절을 올리기도 하였다. 
그 때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앞으로 1년간은 박사님께 찾아가 8체질 발전을 위해 애쓰겠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짐했지만 아직 찾아 오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약간 늦은감은 있지만 앞으로 김용옥교수께서 남은 생애를 8체질의학의 발전에 공헌하는 활약을 펼치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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