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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별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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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192회 작성일 2022-11-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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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별 겨울나기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요한한의원 홈페이지 ‘8체질의학 관련 글’ 모음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게 되면서 제일 먼저 쓴 글이 ‘8체질별 여름나기’였다.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8체질별 겨울나기’에 대한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체질별 여름나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겨울나기에서도 역시 ‘땀’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8체질중 교감신경긴장형에 속한 네 체질(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은 땀이 나지 않는 것이 좋고, 부교감신경긴장형에 속한 네 체질(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은 땀이 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여름철에는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이 유리하겠고, 겨울철에는 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이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전 권박사님께서 빛과 소금에 쓰신 ‘체질에 따른 목욕 방법’에서 핀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나라는 체격이 큰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그렇다면 임상적으로 볼 때 목체질과 토체질 즉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이 많을 것 같고, 일전의 대사증후군 관련 논문을 통해 보아도 BMI(Body Mass Index, 체질량 지수) 수치가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에서 높은 경향을 보여 핀란드인이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 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는 북유럽에 속하고 기후적으로는 비교적 추운 지방에 속한다. 그렇다면 땀을 내야 하는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이 살기가 적절치 않은 기후 조건인데 의외로 땀을 냈을 때 건강할 수 있는 국민이 많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바로 ‘사우나’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핀란드 나라 전체의 사우나 숫자가 전국민 숫자보다 많다고 한다. 그만큼 추운 날씨 속에서도 땀을 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지내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부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은 평소에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개운하지만 겨울철에 좀 더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추운 겨울에 뜨거운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어느 체질이나 기분 좋게 느낄 수 있지만 땀이 나야 하는 사람들은 좀 더 건강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땀을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양체질과 금음체질 섭생법에는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을 권장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래서 초진 때 체질 진단후 섭생법을 교부하면 말 잘 듣는(?) 환자들은 그 날 바로 냉수욕을 하고 다음날 감기 걸려서 내원하는 예가 있었다. 냉수욕을 언급한 것은 목욕시 땀을 주의하란 뜻이다. 그러므로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물 샤워 정도는 해야 하지만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 것은 주의해야 하고 혹 몸이 많이 추울 때에는 잠시 동안만 따뜻한 물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 정도로만 이용해야 한다. 오랜 시간 있으면서 땀구멍이 열리는 상황은 건강에 좋지 않다. 왜냐하면 교감신경긴장형 체질은 몸이 안좋아지면 땀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식은땀’이라고 하는 땀을 일컫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상황이 된다.


요즘도 가끔 TV에서 추운 겨울에 얼음을 깨고 찬물로 몸을 씻으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노인분을 소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한 얼음물에 연로하신 분이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은 건강에 역행(逆行)하는 듯 보이나 평생 냉수마찰을 한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힘주어 말씀하는 것을 들으면 체질적인 개념은 없으시지만 그렇게 했을 때 몸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기에 반복해서 할 수 있는 것이고, 냉수마찰이 유익한 교감신경긴장형 체질군중 한 체질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수체질(수양, 수음 체질)과 금체질(금양, 금음 체질) 중에 평소 건강한 상황에서도 몸이 냉(冷)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절대로 냉수욕을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다수 있다. 특히 수체질의 여자분들이 몸이 찬 경향성이 있어 섭생법상에 “추운 계절에 더 건강하다”는 문구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몸이 찬 경우 몸을 따뜻하게 잘 보온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뜨겁게 껴입어 땀구멍이 열려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이후 몸이 더 차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겨울철하면 떠오르는 별미(別味)가 많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군밤, 군고구마, 은행, 호빵 등이다. 또한 겨울철 보양식으로는 물메기(곰치국), 과메기, 굴, 매생이, 새조개, 동태탕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알려진 겨울철 음식들에 대한 체질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다.


금양, 금음 체질 – 과메기, 물메기, 굴, 매생이 새조개, 동태탕(마늘 주의), 홍합탕, 꼬막

토양, 토음 체질 – 과메기, 물메기, 굴, 새조개, 동태탕, 홍합탕, 꼬막, 호빵, 수제비, 방어  

목양, 목음 체질 – 군밤, 군고구마, 은행, 호박죽, 수제비, 오리탕, 귤

수양, 수음 체질 – 오리탕, 매생이, 군고구마, 귤 


추운 겨울철에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체질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질 섭생을 통해 추운 계절이지만 움추려들지 말고 더욱 건강하고 활력있는 겨울을 맞이하고 보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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