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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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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995회 작성일 2023-1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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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생일날 먹는 대표적인 음식하면 ‘미역국’이 떠오른다. 또한 미역국은 산모들이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음식으로 여겨진다. 이는 고려 시대부터 출산한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면서 쭉 이어진 오래된 풍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미역국으로 인해 오히려 ‘산후풍(産後風, 하단 주석 참조)’이 발할 수 있다고 하면 의아할 것이다. 8체질 중 토양과 토음 체질의 섭생법에는 미역이 해롭다고 적혀 있고 이는 산모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토양체질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지 말라고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사고(思考)를 넓히면 외국의 수많은 산모들은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만 산후에 미역국을 먹는다고 하는데 만약 미역이 모든 산모에게 유익하다면 외국에서는 ‘국’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알약으로라도 만들어 복용케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산모는 보통 산후에 몇 달간 그것도 하루에 수차례 미역국을 먹는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토양체질 산모는 몸이 오히려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미역국을 끊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해서 더 많이 섭취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산후풍이 점점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토양체질의 산모는 미역국 대신에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활용하여 보양하면 좋다. 그리고 미역, 다시마를 제외한 해산물 종류(전복, 낙지, 생선류 등)도 좋겠고, 민물고기 또한 유익하므로 잉어나 가물치 등도 좋은 산후 보양식이 될 수 있다.


산후풍이 발하게 되는 또 다른 원인중 하나는 산후 조리하면서 되도록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이는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고 산후에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산모가 몸을 덥게 해서 땀을 흘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철칙이다. 하지만 땀을 안 흘려야 하는 네체질(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의 산모들은 이로 인해 몸이 더 허해질 수 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다음날 초진 한 분이 왔는데 2개월전에 출산했고 남편, 갓난아기와 동행하였다. 비교적 심한 산후풍을 호소했는데 수양체질로 진단되었고 산후에 땀을 많이 흘렸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수양체질은 앞서 언급한 토양체질과 반대로 미역국이 잘 맞는 체질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개가 들어간 미역국을 주로 먹었고 산후조리하면서 조개나 홍합을 많이 먹었다고 하였다. 남쪽 지방은 미역국을 끓일 때 해산물을 주로 사용한다. 수체질의 경우 미역은 맞아도 조개나 홍합을 넣고 끓인 미역국은 주의를 해야 한다.



미역은 여러 연구를 통해 산후조리에 좋고 다이어트 및 피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탈모 예방과 독소 및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언급도 있다. 미역속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좋긴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신장에 무리를 주고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장병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하고, 또한 미역에는 요오드(아이오딘) 성분이 풍부한데 과다 섭취 시 갑상선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역은 우리나라 사람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체질에 맞는 사람들이 섭취해야 하며 국으로 끓일 때에도 체질적으로 유익한 재료로 요리해야 하고 미역국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출산이나 생일날 조차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후풍 : 출산 후에 관절이 아프거나 몸에 찬 기운이 도는 한의학상의 증세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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