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手足冷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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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025-01-20 13:55본문
수족냉증(手足冷症)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결국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발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생활하면서 악수하는 일도 잦은데 그 때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임상적인 경향성을 살펴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좀 더 많이 나타난다.
계절적으로는 물론 겨울철에 심하지만 봄, 가을에도 체감하며 심지어는 여름에도 발하기도 한다.
체질적인 경향성을 보면 목체질(목양, 목음 체질), 토체질(토양, 토음 체질) 보다는 수체질(수양, 수음 체질), 금체질(금양, 금음 체질)에게서 호발(好發)한다. 그런데 수체질, 금체질은 손발이 찬 경우가 많은데도 섭생법에 보면 냉수욕을 권하는 문구가 있다. 이는 몸을 전체적으로 차게 유지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땀을 막으란 취지의 목욕법을 설명하는 것이고 수체질, 금체질은 땀이 나게 되면 몸이 안좋아질뿐더러 다른 체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속열이 땀으로 발산되면서 몸이 더 차지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발 찬 증상은 소화력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그러므로 소화력이 약한 수체질들이 손발이 더 찬 경향성이 있는 것이다. 다른 체질이라도 혹 급체하게 되면 손발이 차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체질침으로 소화기 계통 치료를 꾸준하게 받으면 손발 찬 증상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자율신경 실조와 연관되어 손발 냉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체질침으로 자율신경 치료를 꾸준하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여러 다른 질환으로 체질침 치료를 받으면서 손발 찬 증상이 함께 호전된다는 이야기를 환자로부터 종종 듣는다. 주증상이 호전되면서 몸의 순환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수족냉증의 관리 방법은 수체질, 금체질의 경우 손발은 잘 보온하되 땀은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한겨울에는 족욕 정도는 즐기면서 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토체질, 목체질의 경우에는 사우나나 운동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땀을 적절하게 나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무엇보다도 체질적으로 유익한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체질과 토체질의 유익한 음식은 대체로 성질적으로 냉(冷)한 음식들이어서 손발 찬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음식 분류는 냉(冷)하고 열(熱)하고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장부(臟腑)와 의 연관성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므로 분류된대로 잘 지키면 된다. 다만 한겨울에는 유익한 음식을 너무 차게 먹는 것보다는 미지근하게 내지는 따뜻한 정도로 요리해서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아주 추운 날씨라도 뜨겁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체질의 경우에는 유익한 음식을 항시 따뜻하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생강, 당귀, 계피차 등을 통해 몸을 온화하게 할 수 있다.
집에 머물 때나 수면 시에는 수면 양말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체질적인 접근을 통해 수족냉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정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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